이번에 마라닉tv와 트래블링을 통해 7박 8일간의 몽골 런트립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처음엔 낯선 땅 몽골에서 러닝을 한다는 게 조금은 두려웠습니다. 긴 이동과 거친 환경,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여행은 제 예상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몽골의 초원과 별빛 가득한 밤하늘, 귀에 에어팟을 꽂고 달리며 맞이한 일출, 노을 속에서의 식사, 모닥불을 피우고 나눈 진솔한 이야기들까지 모든 순간이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장면으로 남았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함께했던 사람들입니다. 나이도, 직업도, 사는 곳도 다르지만, ‘러닝’이라는 하나의 공통 언어 덕분에 우리는 순식간에 친구가 되고 가족이 되었습니다. 이동시간에 나눈 대화, 함께한 러닝, 잔디밭에 둘러앉아 웃음꽃을 피웠던 놀이까지 서로에게 배려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모든 분들 덕분에 긴 여정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여행은 트래블링의 가이드와 몽골 현지 가이드팀 덕분에 안전하고 즐겁게 즐겼던 거 같습니다. 트래블링의 가이드 성형태님!. 또래 친구가 없을 줄 알았던 여행에서, 유일하게 제 또래였던 형태 덕분에 내적 친밀감이 자연스럽게 생겼고, 그 덕분에 어색함이 줄고 더 마음 편히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가이드와 우리 사이를 잇는 다리 역할을 훌륭하게 해주며,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늘 한발 앞서 애써주신 형태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가진 몽골 현지 가이드팀의 세심한 준비와 따뜻한 배려 덕분에 낯선 몽골은 어느새 제게 또 하나의 집이 되었습니다.
돌아와 일상을 살아가는 지금도 저는 문득문득 몽골의 바람을 떠올립니다. 지칠 때면 이 여행을 기억하며 다시 힘을 내보려고 합니다. 트래블링, 마라닉tv 그리고 함께한 모든 분들 덕분에 몽골은 제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몽골 런트립이 다시 기획되기를 바라며 후기를 마칩니다! 몽골 런트립 강력하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