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열정적인 사랑도, 공부도, 직장 생활도 해 본 20, 30십대를 거쳐 지금은 안정 된 삶을 살고 있다고 느끼던 40대 아줌마입니다. 어느날 문득 내 자신을 돌아보니 안정 된 삶이 아니라 안주하고, 도전과 변화가 두려운 40대를 보내고 있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들로 인해 epl 축구를 알게 되면서, 해외 축구를 직관하고, 꼭 손흥민선수를 직접 보고, 응원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저에게 해외축구 직관은 새로운 도전과 같았고, 막연한 그 무엇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이스타 축구여행상품을 접하였고, 지금 가지 않으면 손흥민선수 응원도, 해외축구 직관도 가기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상시에도 해외축구 중계에 미쳐(?)있는 저의 모습을 아는 남편과 아들의 응원을 받으며, 용기를 내게 되었고, 여행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용기를 낼 일도, 도전이라 할 일도 아니겠지만 저에게는 용기가 필요한 여행이었답니다.^^) 예약을 한 상태임에도 제가 제일 연장자는 아닌지, 여자분이 몇명이나 있을지, 분명 20.30십대의 젊은 남성분들이 많을 텐데 행여나 민폐가 되지 않을지, 어떤 룸메이트를 만나게 될지 또 하필이면 저의 여행과 남편의 해외출장 일정이 곁치면서 며칠동안 혼자 있을 아들 생각에 출발부터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챔스, 유로파리그, 맨시티, 레알마드리드,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 경기를 본다는 것과 이스타의 추멘, 종윤, 찬우님 그리고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미 알고 있던 곽대장님이 이번 여행에 함께 한다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생각과 출발일이 다가 올 수록 점점 더 밀려오는 설렘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무언가에 열정적으로 쏟아 낼 일 없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서 축구여행을 통해 '눈치보지 않고, 미친 듯 소리치고, 응원하고, 놀아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가기 전 트래블링에 이런저런 카톡문의를 했는데 빠른 답변과 친절한 응대에 걱정스러운 마음도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름에 '귀'가 들어간 틀래블링 직원님 감사합니다. (죄송하지만 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않나서.....이해 구합니다.^^)
방송보다 실물이 더 잘생기고, 유쾌한 추멘, 아담한 몸집에 반해 매력과 따뜻함이 크~~게 다가왔던 종윤님과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추멘님, 종윤님 사랑합니다!
말걸고 싶었던 차에 같은 또래라고 친근감있게 얘기해주신 찬우님 감사합니다!
다시 인연이 되어 곽대장님이 이끄는 투어에 함께 하길 고대합니다! (곽대장님 여러모로 감쏴~합니다. 만나서 술한잔 사드리고 싶지만 나이 차 많은 누나에게 시간을 내주실라나 요.^^)
며칠동안의 작은 인연이었지만 많은 추억과 즐거움이 공존했던 인생의 한 페이지가 되었습니다. 축구여행에 동행한 분들 모두 늘 건강과 행복이 가까이에서 함께 하길 응원하겠습니다.
@ specialthanks: 즐거운 축구 여행상품을 기획해주신 종윤님, 추멘님, 곽대장님, 트래블링여행사, 나의 룸메이트 은주, 런던 가이드가 되어주었던 채원, 예쁜 사진사 소현, 의도치 않게 저로 인해 고생하셨던 동기님, 토트넘 경기 직후 펍에서 저와 함께 했던 착하고, 귀여운 4인방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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