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솜씨가 없어서 후기를 남길까 말까 고민을 했었지만
저 역시 여행을 가기 전 다른 분들의 후기를 읽고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짧게나마 이렇게 후기를 남겨봅니다!
일단 제가 트래블링의 2030 패키지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1. 자유여행? 단체 패키지?
2. 유럽의 불안정한 치안
3. 숙소 문제 (게스트하우스 or 호텔?)
였습니다.
특히 부모님께서 여자 혼자 치안이 불안한 서유럽을 가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셨기에(ㅠㅠ)
인솔자가 있는 여행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완전 패키지 여행은 자유 일정을 소화하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하여 세미 패키지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매우매우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ㅋㅋ
1. 2030 '세미' 패키지 - 자유여행과 패키지의 장점을 동시에!
우선 2030 팀은 나이대가 비슷해서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금방 쉽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세미 패키지의 특성 상 단체 일정과 자유 일정을 병행할 수 있었기 때문에
패키지 투어와 자유여행의 장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자유 일정 시 런던에서는 옥스포드를, 파리에선 지베르니를 갔었는데
일행들 중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근교를 여행할 수 있었다는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특히 기차 예약하는 방법, 버스타고 가는 방법 등을 ★김민수 대장님★께서 친절히 알려주셔서 미아가 되지 않고 수월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ㅎㅎ
2. 안전 문제
서유럽을 가기 전 가장 걱정했던 것이 안전 문제였습니다.
유랑 카페를 봐도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글, 집시에게 삥(!)을 뜯겼다는 글들을 워낙 많이 봐서
무척이나 겁을 먹었었는데요. 김민수 대장님과 함께하는 2030 투어에서는 이를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파리 몽마르뜨 언덕에 갔을 때 일행 중 한명이 팔찌를 강매하는 흑인에게 손목을 잡힌 적이 있었는데
그때 김민수 대장님이 아주 큰 소리로 흑인 무리를 저지해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만일 동양인 여자가 혼자 그런 상황에 처했더라면... 정말 아찔한 경험이 되었겠지요.
그날 저녁 아 이 패키지를 신청하길 너무너무너무(x100)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ㅋㅋ
또 로마로 가는 기차역에서 캐리어가 무거워 잠시 무리에서 뒤처진 적이 있었습니다.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오르려는 찰나 집시로 보이는 사람이 다가와 자기가 들어주겠다고 했는데요
실제로 도와준다고 접근했다가 캐리어를 들고 도망가는 사례가 많다고 들었기에
어쩌지 하면서 우물쭈물 하고 있는 사이
대장님이 어느샌가 나타나 제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성큼성큼 올라가 주셨습니다
저희들끼리 농담으로 "대장님은 언제 어디서나 우릴 지켜보고 계셔"라고 했는데
이건 정말 사실이었습니다.
항상 매의 눈으로 인원을 체크하시고 소매치기가 다가오는지 지켜보고 계셨기에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김민수 대장님과 같은 분이 함께해 주셔서 여행 내내 얼마나 든든했는지 모릅니다(♡♡♡)
3. 숙소 문제
만일 혼자 자유 여행을 하게 되면
1) 호텔에서 묵을 경우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
2)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낼 경우 불편한 잠자리, 공용 화장실의 문제, 소지품 절도 위험 등이 있어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2030 투어에서는 2인 1실이 기본인데다
각 방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구비돼 있어서 쾌적한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숙소 상태도 깨끗하고 위치도 좋아서 만일 혼자 이런 숙소를 사용했다면 숙박비로 돈이 엄청 깨졌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저와 잘 맞는 룸메 언니를 배정해 주셔서 여행 내내 숙소와 관련해서는 매우매우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잠귀가 예민한 편이라 혹시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까 귀마개, 수면유도제를 챙겨갔지만
여행 도중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었을 정도니까요ㅎㅎ)
아무튼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중에서는 2030 투어를 신청할까 말까 고민하는 분이 있을텐데요.
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매우 만족스러운 유럽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제가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중 어느 한 가지라도 고민하고 계신다면
2030 투어는 여러분의 그 고민을 말끔히 해소해줄 수 있을 겁니다ㅋㅋ
특히 김민수 대장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요!
저는 다음에 유럽을 여행하게 된다면 트래블링에서, 특히 김민수 대장님과 함께하는 여행을 선택하고 싶습니다ㅋㅋ
그만큼 저에게는 무척 만족스러웠던 여행이었기에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ㅎㅎ
마지막으로 여행지에서 좋았던 사진 몇장 추가로 남깁니다